내일이면 집 지으리 새

내일이면 집 지으리 새에 대한 우화가 있습니다.
티베트에 밤이 오면 히말라야산에서 몰아치는 눈보라와 세찬 바람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던
새는 사람들의 집 처마기둥에 몸을 의지한채 "아" 내일이면 집 지으리"라고 울부짖습니다.

뼛 속으로 파고드는 추위에 떨면서 한밤을 지내는 일이 가혹한 형벌이 이닐수 없습니다.
내일이면 집 지으리 새는 집을 갖지 못한 처지를 자책하면서 밤새도록 슬피 웁니다.

그러나 날이 새고 따사로운 햇살이 퍼지면 얼었던 몸이 풀리고 어제 저녁에 겪었던 가혹한
추위와 고통도 잊어버리고 말게 됩니다.

내일이면 집 지으리 새는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 부르지만 낮은 금세 지나가고 . 어둠이 내리면 추위는 어김없이 칼날처럼 파고 들고 새는 온 몸을 부르르 떨면서
"아' 내일이면 반드시 집을 지으리라."고 또 다시 절규 합니다.

낮이면 햇살의 따사로움에 밤에 고통을 망각해 버리던 새는 평생을 "내일이면 집을 지으리라" 고 울부짖으면서 살았을뿐 집을 짖지 않습니다.

"내일"이란 말은 항상 꿈과 달꼼함을주는 천사와 같습니다.
오늘 비록 고단하고 별볼일 없는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 내일이면 신이 선물을 가져오리라는 기대 속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신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떤 선물도 주지 않습니다.
내일이면 집 지으리 새에게 집은 평생을 통하여 추구하고 성취하고자 하는 꿈과 희망을 뜻합니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데도 힘겨운 일을 하려 들지 않습니다.
"내일" 이란 도피처가 있기에 오늘만은 좀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의 유혹을 받기 때문이 아닐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