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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커피 칸타타(Coffee Cantata)

들에핀국화1 2010. 3. 16. 13:43

어디서 들어본 듯한 단어 커피칸타타...

롯데에서 만든 원두커피 더치블랙의 이름이다.

 

ㅎㅎㅎ

 

커피 칸타타(Coffee Cantata)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커피를 예찬한 곡의 제목이다.

 

수많은 종교 음악과 바로크 음악을 작곡한 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찬 바흐, 그가 커피를 예찬한 곡을 지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바흐가활동할 당시 유럽에는 커피라는 음료가 대유행이었다. 독일에서도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커피하우스가생겨나면서 지식인들과 예술인들, 교양인들은 이 커피하우스를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바흐가 작곡한 커피칸타타도 역시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만들어졌고 이 곡의 초연 역시 커피하우스에서 열렸다.

 

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 딸 리센(Lieschen)과 그것을 걱정하는 아버지 쉬랜드리안 (Schlendrian). 그 둘의 갈등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딸이 얼마나 커피를 좋아하는지 가사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Ei, schmeckt der Coffee sube

아! 커피 맛은 정말 기가 막히지

 

수천 번의 입맞춤 보다도 더 달콤하고 

맛 좋은 포도주보다도 더 순하지

 

커피, 커피를 난 마셔야 해

 

내게 즐거움을 주려거든

 

제발 내게 커피 한 잔을 따라줘요!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가 커피를 그만 마시라고 하자, 딸은 커피를 하루에 세잔이상 마시지 않으면 가슴이 괴로워진다며 응수하였고 보다 못한 아버지는 커피를 계속 마시면 시집을 보내지 않겠다고 마지막 수를 던지자 딸은 할 수 없이 아버지의 말을 따르게 되었다고한다. 하지만 커피의 맛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딸 리센은 아버지 몰래 자신과 결혼할 사람은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고 한다.

 

이 곡은 당시 커피를 좋아하는 신세대와 커피의 중독성을 걱정하는 구세대간의 갈등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곡이지만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커피가 얼마나 맛있는지를 알려주는 곡이기도 하다.

 

쵸콜릿보다 달콤하고 입맞춤보다 더 부드러운 커피 한잔과 함께

바흐의 커피 칸타타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 바리스타의 향기로운 인생이야기
글쓴이 : 김연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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