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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달빛 비추는밤 한잔의 茶가 되어.....
들에핀국화1
2005. 6. 7. 11:21

누구나 한번쯤 걸음을 멈추는 어여쁨을 지녀서, 자연에서 멀고 피곤에 지친 도시인에게 한순간 가벼운 탄성을 올리게 하는, 나는 아름다운 휴식이고자 한다 진한 향내를 피우는 치자꽃도 아니고, 그 모습부터 황홀하여 손끝이 두려운 장미꽃도 아니며, 붉은 함성을 내어 지르며 피의 깃발을 무더기로 펄럭이는 사루비아꽃도 나는 아니다 나는 평범한 안정을 갖게 하는 그런 꽃이었으면 한다 당신의 퇴근길에 몰리는 피로와 그 무거운 눈꺼풀을 잠시 되살리는 어느 날의 새벽 피부같이 싱그러운 모란이었으면 한다. - 신달자님의 한잔의 茶가 되어 중에서 -
출처 :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글쓴이 : 크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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