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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커피::커피_ 이 멋쟁이와 함께 음악을

들에핀국화1 2008. 1. 10. 11:04



 

우리가 제니퍼 로페즈나 린제이 로한처럼 캘리포니아의 아이비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거 하나, 커피만큼은 그들과 동등한 레벨로 마실 수 있다는 사실. 나도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처럼 휘핑크림을 잔뜩 얹은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전자 팔찌 차고 감옥을 드나드는 패리스 힐튼처럼 커피빈의 바닐라 아이스 블렌디드를 마실 수 있다. 이젠 헐리우드의 스타가 아니더라도 커피컵을 들고 길을 걷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온 것이다.

 



 

커피 하면 빠지지 않은 얘기가 바로 ‘칼디(Kaldi)와 춤추는 염소’라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예멘이나 이디오피아등에서 두루 전해지고 있어서 이 얘기가 자기들 것이라고 두 나라가 서로 싸우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 칼디는 이디오피아의 고원에서 염소를 치고 있었는데, 염소들이 어떤 나무의 잎과 열매를 먹고 미쳐 날뛰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또한 그 열매를 약간 먹어 보았는데, 그 역시 미친 것처럼 날뛰었다는 말씀. 그래서 칼디는 그 열매를 근처에 있는 사원으로 가져가 봤는데, 그곳에서는 그 열매가 사탄의 것 일거라고 생각하고 열매들을 불에 던져 버렸답니다. 아니, 그런데 거기에서 향기로운 향이 나와서 재빨리 그 열매들을 꺼내서 다시 먹어 보았는데 맛있었다는 것. 승려들은 커피가 기도도중에 그들을 깨어 있을 수 있게 하므로 커피를 신의 선물이라고 여기게 되었다는 얘기다.

   
 

1999년, 커피에 광적으로 빠져있던 필자는 강남의 유명한 어느 커피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커피로 유명한 카페이다 보니 일대의 유명 커피하우스를 운영하는 오너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어느 날 그 분들이 단체로 모여 이대 앞으로 원정을 가셨다. 그렇다. 바로 이날이, 지금은 별다방이란 애칭으로 유명한 스타벅스 1호점이 오픈하는 날이었던 것이다. 그날 사장님이 사다주셔서 처음 먹어본 캬라멜 마키아또에 아메리카노에 대한 나의 순정이 녹아 내렸다. 그 전까지만 해도 원두커피 전문점이라고 하면, 어제 내린 커피인지 오늘 내린 커피인지 알 수도 없고, 원두를 몇 번 재탕했는지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헤이즐넛 커피를 파는 곳이 대부분이었다.(그리고 사실 헤이즐넛 커피 시키면 좀 있어 보이는 줄 알았다) 그러나 스타벅스가 사세를 확장하면서 그런 어설픈 원두커피 전문점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던 것이다.

   
 

1) 업계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1999년에 이대 앞에 1호점을 개장한 이후 2007년에는 200호점을 개장했다. 서울의 중심지에서는 블록 하나마다 스타벅스를 만나볼 수 있을 지경이다. 지금까지의 총누적 판매량이 1억여 잔이 넘는다고 하니 커피시장의 제왕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찔끔찔끔 사먹은 커피가 벌써 1억여 잔이란 말!

2)그 뒤를 잇는 그림자는 바로 커피빈, 커피빈이다. 커피빈은 미국 서부지방에 본사를 두고 있어서 동부 지방 쪽에는 매장이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스타벅스보다는 미국 내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에 1호점을 개장하고 지금은 110호점을 목표로 스타벅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3) 최근 우리 눈에 자주 띄는, 귀여운 천사 간판을 단 ‘엔제리너스’는 이전의 ‘자바’ 커피가 브랜드명을 바꾼 것이다. 사용하는 자바원두의 유명세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과감하게 새로 브랜드를 만든 것이다. 현재 100호점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베이커리+카페]의 형태다.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다 보면 어느 순간 스물스물 배가 고파오기 마련. 던킨 도넛은 ‘도넛 앤 커피’라는 주문을 우리의 무의식속에 심으면서 420개의 매장을 전국에 침투시켜 성업 중이며, 커피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조금 달긴 하지만 다른 커피전문점들보다는 저렴한 2500원대의 가격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 카페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커피와 빵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배합을 선보이고 있고,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가격할인이 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파스쿠치는 최근 홍대 앞의 2층 매장을 1층은 파리크라상으로 2층은 파스쿠치 매장으로 전격 리뉴얼을 단행하기까지 했다. 이것이야 말로 “잽싸게 빵 사가지고 올라가서 커피 마시지 그래?” 라는 암묵적인 요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1) 순록이 뛰노는 ‘카리부 커피’

미국에서 온 카리부커피는 스타벅스에 이어 세계 커피시장 점유율 2위라는 명성을 가지고 신촌, 이대, 압구정 등에 오픈했다.

 

- 추천커피
① 카리부에만 있는 특이한 커피가 있다면 바로 ‘와일드 음료’ 그냥 커피 위에휘핑크림을 얹어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니커즈 칩이나 민트 초콜릿, 오레오 쿠키등을 휘핑 크림 위에 토핑으로 얹어주기도 한다.(칼로리는 엄청날 것이라는 짐작을 가능케 하지만!) 대신 와일드를 먹은 날 저녁은 굶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
② 또한 원두를 찬물에 담근 후 12시간 동안 우려서 필터로 걸러내 만드는 ‘콜드 프레스’ 아이스커피가 특이하다. 순간적으로 만들어지는 에스프레소보다는 뭔가 정성과 기술이 결집된 느낌이 들어서 마실 때도 정성껏 마셔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커피인 것이다.

 

 




2) 캐나다에서 오셨답니다. 그 이름은 ‘티모시스’라는군요.

‘캐나다 명품 커피’를 모토로 하는 티모시스의 특징이라면 다양한 향커피를 골라서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향커피라고 하면 오래된 커피에 향을 입혀 어물쩡 팔아보려는 심산이 들어있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티모시스는 신선한 커피를 가공하여 캬라멜 바닐라 넛, 라즈베리 초콜릿, 아마레또, 져먼 초콜릿 케익, 시나몬 페스트리등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냥 코코아 맛의 핫초콜릿뿐만 아니라 화이트, 민트, 바나나, 헤이즐넛 등 핫초콜릿을 마실 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사실은 핫초콜릿 매니아들이 환호할 만한 일이다. 게다가 ‘라이트 핫초콜릿’이라는 칼로리 낮은 분도 구비하고 계신다고 하니 다이어트에 신경쓰이지만 아메리카노는 싫은 언니들에게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외국 커피전문점들이 속속들이 한국시장에 입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본이 인스턴트 커피와 원두커피의 비율이 6:4 정도인데 반해, 한국시장은 아직 8:2의 비율에 불과하다. 지난해 한국 커피 시장은 1조 2,000억 원대였고 올해는 1조 8,000억 원대로 전망되는데, 여기에서 원두커피 전문점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믹스커피와 캔커피의 아성을 무너뜨릴자 누구냐!) 그러니 앞으로의 한국 커피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서는 스타벅스나 여타 커피전문점에서 시럽이나 휘핑을 첨가해서 만든 커피들을 멀리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렇게 맛이 섞이다 보면 커피가 신선한 원두인지, 맛이 어떤지 절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원두가 신선한지 아닌지는 노란 크레마가 풍부하게 생기는지 아닌지로 알 수 있고, 드립을 할 때 원두에 물을 조금 떨어뜨려 크게 부풀어 오르는 지를 확인하면 된다. 자 커피맛으로 유명한 커피하우스를 소개한다. 이곳들은 모두 커피를 직접 로스팅 하므로 신선한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① 인터내셔널 커피 하우스 보헤미안 :서울 안암동 고려대 후문에 위치, 02-927-7949

② 허형만의 ‘압구정 커피집: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에서 200m에 위치.
(02-511-5078)

③ 커피미학: 청담동 갤러리아 명품관 맞은편 청담사거리 구찌매장 뒷골목, 3444-0770

④ 전광수 커피하우스. 명동역 3번 퍼시픽호텔 뒤편, 02-778-0595

⑤ 칼디 커피 하우스. 홍대역 5번 출구에서 200m, 02-335-7770

 



   
 

스타벅스가 들어오기 전, 원두커피점에서는 국내가요나 인기팝송이 흘러나오기 마련이었고, 좀 있어 보이는 가게에서는 클래식도 간간히 틀었다. 그러나 스타벅스가 들어오고 나서 대세는 바뀌었다. 스타벅스는 미국 본사에서 전문가가 선곡한 음악을 별도의 CD로 만들어 정기적으로 전 세계 매장으로 보내고, 항상 이 음악을 틀도록 한다.(물론 음악마다 유효기간도 있다) 고객이 스타벅스 매장에만 있는 독특한 감성과 분위기를 느끼도록 하고, 이를 통해 다시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편한 음악을 들으면서 쉬고, 커피를 마시게 함으로써 스타벅스에 가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음악에는 스윙, 재즈, 라운지 음악들이 대부분이다. 스타벅스는 이런 서비스의 히트를 발판삼아 ‘Hear Music’이라는 이름으로 음반시장에도 진출했다.

   
 

 

 

 

카페인와 담배는 뮤지션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아닌가. 여기 커피로 고뇌한 음악들을 뽑아봤다. 듣기만 해도 tm르르르 몸이 풀어지는 달콤한 음악이 있는가 하면 고독이 절로 느껴지는 음악도 있다. 자, 선택은 여러분의 몫!

 

 

 

 

 

 

 

 

 

 

 

 

 

 

Ella Fitzgerald - Black Coffee
Duke Ellington- Cafe au Lait
Otis Redding -
Cigarettes and Coffee
Joni Mitchell -Coffee and Conversation
Blur-
Coffee and TV
Manhattan Transfer- Java Jive
성시경 - Coffeetalgia
샵-
Coffee Love
브라운 아이즈 -
With Coffee
샵-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김성호-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조규찬-
따뜻했던 커피조차도
타카피-
I'm OK.

 

 

 

 

 

 

 

 

 

 

 

 

 

 

 

 

 

 

Robbie Williams - Things
Hilary Duff-
Anywhere But Here
Midaas Jay -
Don't Worry Be Coffee
The Turtles -Happy Together
Dido- Thank you
The Indigo - L'amour est Bleu, Perfect
Gareth Gates - Listen To My heart
Natalie Imbruglia - Torn 
Kings Of Convenience - Stay Out Of Trouble
아소토 유니온-
Think About' Chu
일기예보 - 좋아 좋아

 

071028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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