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정문호/내 마음의 창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들에핀국화1 2008. 8. 22. 14:54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글 이 정 하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는 것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울적할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 낼 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 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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