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사랑은 하고 싶습니다.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한 그런 사람이기
보다 친구처럼 오랜 시간 지내다
좋아 지는 그런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빠. 엄마가 아닌 서로의 이름으로
작은 공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그런 만남이면 좋겠습니다.
만나서 아이들 얘기, 남편 부인 얘기,
서슴없이 이야기 할 수 있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그 사람의 마음에 남아 있기를
바라기보다 내 가슴에 그 사람이 있고
그 사람 가슴에 내가 남아 있는
그런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상처 위로하기 보단 내가 있고
그 사람이 있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현실을 극복 할 수 있는
활력소 같은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내 자신보다는 서로를 먼저 위해주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사람
항상 서로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넓은 어깨를 살며시 기댈 수 있게
내어 주고 가을이면 낙엽 진 길 위를 걷는 걸
좋아 하는 그런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부족함 마저 감사히 생각 할 줄
알고 애교로 받아 주는 사람
서로가 믿음과 신뢰를 찾기 보단,
이것이 믿음과 신뢰라고 느끼게 해 주는
그런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은은한 커피 향을 좋아 하고
혹시 커피를 싫어하더라도
다른 차를 마시는 배려를 아끼지 않는 사람.
평소엔 잊어 먹고 살다 조용한 시간이면
문득문득 생각 할 수 있는 사람
옆에 늘 없으면서도 있는 듯
그리움으로 가슴 가득 메우는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눈물이 많은 나를 보면서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사람
유머와 재치로 가라 앉은 분위기
바꿀수 있게 하는 사람
그러면서도 너무 수다스런
사람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같이 전화해서 사랑을 확인 하는 것
보다 만나면 살며시 손을 잡아 주면서
"보고 싶고,그리웠다"이런 말 할 줄
아는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 되는 말은 하지 않는 사람
떠날 때, 헤어지자,다시는 만나지 말자,
그런 말로 단정 짓기보단 한 사람이
멀리 하면 다른 한 사람이 조용히 멀어질 수
있는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헤어지고 난 후에도'이것이 진정한 사랑이군아!'
그런 생각 하면서 가슴 깊은 곳에 남아 있는
추억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뭔 훗날,우연히 라도 스치는 만남을
한다면 따스한 미소로써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내가 이런 사람
만나 행복 해 하였던 시간들을 추억 할 수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 하는
그런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