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외로운 우산

들에핀국화1 2009. 7. 6. 11:19



외로운 우산 / 마광수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아침에 비가 와서

우산을 들고 나갔다가 비가 그치면

돌아올땐 어김없이 손이 허전 합니다.

 

함께 나갔던 그 우산

어디엔가 떨어져 있겠죠

주인이 찾으러 올때를 기다리며 ...

 

사랑도 그런 거라네요.

사랑은 잊혀진 우산처럼 남겨져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 거라네요.

 

당신 , 그래도 사랑할 수 있게어요?

 

시집 < 야하디 얄라숑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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